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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시를 잊은 그대에게> 정재찬 - ★★★



  비밀독서단에서 시 특집 때 이 책 설명하는 걸 보고 꽂혀서 질렀다. 처음에는 오랜만에 나도 감수성 돋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에 들떴는데 계속 읽다보니 학교 다닐 때 문학책 읽던 것처럼 졸려서 뒷부분은 다 못 읽었다. 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라고 하는데 난 아무래도 너무 공대생인가보다. 그래도 어느 시에 대한 설명은 와닿기도 했는데 비밀독서단에서 패널들이 설명한 것처럼 엄청 흥미롭거나 하진 않았다. 아니면 패널들이 설명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고싶은데 전반적으로 지루한 감 때문에 어딘지 제대로 찾아 읽지를 못했다.


  리디북스 페이퍼 특성 상 다른 색상으로 쓰여진 부분이 흐리게 보여서 시의 내용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게 한 몫 한 것 같기도 하다. 앞으로 리디북스로 책 살 땐 그림이 많거나 알록달록한 색으로 쓰인 책은 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. 이건 정말 리페라가 별점 깎은 거다.. 차라리 이런 문학강의를 학교 다닐 때 교양으로 들었다면 나도 교수님 강의듣고 몇 번은 눈물 흘리지 않았을까 싶다. 남은 책장은 다음에 날씨 좋은 날 공원 같은 데 돗자리 깔고 놀러가면 그때 읽어야징..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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